경인통신

경기도의회, '누리과정' 추경예산 5459억 통과

도교육청 '수용불가', 어린이집은 교육감 소관 밖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4/27 [01:23]

경기도의회, '누리과정' 추경예산 5459억 통과

도교육청 '수용불가', 어린이집은 교육감 소관 밖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4/27 [01:23]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는 26일 30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경기도가 제출한 1년치 만 3∼5세 무상보육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중 준예산으로 집행한 2개월치 910억 원이 포함된 5459억 원의 추경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누리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 지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린이집 누리과정 추경 예산은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간 합의를 거쳐 집행한다’는 단서를 달아 놓아 여야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예산 집행은 보류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며 경기도교육청도 이번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완고한 입장이다.
조대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날 오전 주간브리핑을 통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윤화섭 도의회 의장을 만나 경기도가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어린이집 보육은 교육감 소관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부담할 수도 없으며 부담하고 싶어도 재정 여건 때문에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심각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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