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조재현 다리’연천 평화누리길에 놓여

3억 5000만 원 투입, 높이 14m, 길이 46m, 너비 3m 규모로 지어져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5/14 [13:12]

‘조재현 다리’연천 평화누리길에 놓여

3억 5000만 원 투입, 높이 14m, 길이 46m, 너비 3m 규모로 지어져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5/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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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 ‘조재현 다리’가 놓인다.
경기도는 오는 21일 연천군 미산면 일원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에서 ‘수현재교(일명 조재현 다리)’의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통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다리는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19km 중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높이 14m, 길이 46m, 폭 3m 규모의 교량이다.
그간 임진적벽길은 코스 구조상 황공천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제방을 따라 0.8km를 우회해야만 해, 탐방객들로부터 트래킹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에 경기도는 탐방객들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고자 3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015년 3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10월 착공, 약 2개월간의 공정기간을 거쳐 12월 21일 준공했다.
특히 이 다리의 명칭 ‘수현재교’는 명예 연천군민이면서 초대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이자 DMZ 국제 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영화배우 조재현 씨의 ‘현’과 조씨의 형이자 카메라 감독이었던 고(故) 조수현 씨의 ‘수’를 따지었다.
당초 조재현 씨는 본인 스스로 한류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극구 사양했지만 낙후된 연천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연천군의 요청으로, 이 같은 명칭을 붙이게 됐다.
다리에는 현판과 함께 평화누리길의 표장을 새긴 펜던트도 설치되며 탐방객들은 이동편의와 교량위에서 임진강 일원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개통식은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진행되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와 함께 열린다.
행사에는 조재현씨와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종만 연천군의회 의장, 현재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광기씨와 박원휘,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참가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윤병집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수현재교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평화누리길을 대표하는 다리”라면서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탐방객들의 편의 증진과 이들이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함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통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031-956-83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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