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경찰, 따뜻하고 든든한 바람막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찰의 변화된 소통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5/19 [21:02]

충남경찰, 따뜻하고 든든한 바람막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경찰의 변화된 소통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5/19 [21:02]
단순한 버스정류장이 범죄예방 메시지가 담긴 이색 치안홍보 공공시설물로 변신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환경개선을 통한 범죄예방 전략인 CPTED 기법을 활용한 버스정류장을 설치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스정류장은 상부 천정 천막을 우산으로 표현, 시민들에게 믿음직하고 안전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경찰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벤트성 홍보는 이제 그만! 시민들에게 필요한 시설물형 광고라는 평이다.
경찰은 기존 관공서 홍보방식을 탈피, 시민들에게는 안심을 주고 잠재적 범죄자들에게는 경각심을 느낄 수 있도록 몸으로 체험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 방식의 시설물형 홍보를 통해 경찰 공익광고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이 시설은 물리적인 환경에 따라 범죄 발생빈도가 달라진다는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기법(CPTED) 기법을 이용했으며 다른 예로는 인적이 드문 공원의 할로겐 등으로 교체, 밝은 계통의 거리 도색, 놀이터 주변 장애물 제거 등이 있다.
이 작품은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씨(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와 천안시청의 제작비 후원을 받아 설치했으며 광고전문가 이제석은 세계 유수의 광고 공모전 석권 등 2011년부터 경찰청 홍보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찰 홍보도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밤길 CCTV나 야간 조명 등 범죄예방에 필요한 시설물의 디자인에 창의적 발상을 녹여내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인 이제석은 “단순히 눈으로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닌 피부로 만져지는 효과와 실제 범죄예방에 물리적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장을 직접 체험해본 지역 주민들은 “늦은시간 버스정류장이 무서웠는데 든든하다”, “천막을 경찰관이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실제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 특이하고 재미있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취약지역 CCTV, 야간 조명 등을 추가 설치해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 를 증대하고 창의적 치안홍보물을 통해 다소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이 친근하고 자연스런 경찰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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