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고마군 건군 1300주년 기념식 참가일본 기업과 20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협약 체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고마군(高麗郡) 건군 1300주년 기념식 참가와 투자유치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다카시(日高市)와 도쿄를 방문한다. 먼저 남 지사는 21일 히다카시에 방문해 고마군 건군 130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다. 남 지사의 이번 기념행사 참석은 야가사키 테루오(谷ケ崎 照雄) 히다카시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히다카시의 옛 지명인 고마군은 고구려 왕족인 약광(若光) 등 고구려인 1799명이 고구려 멸망을 전후해 일본에 이주, 정착한 한일 양국의 교류역사를 상징하는 곳이다. 남 지사는 지난해 11월 고마군 홍보와 마사희 대회(馬射戱, 고구려 고군 벽화를 토대로 복원한 마상 활쏘기 대회) 참석 차 고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일 관계의 오랜 역사성을 간직한 고마군이 대한민국 젊은 세대에게 널리 알려진다면 큰 울림이 있을 것”이라며 “고마군을 통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고마군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 지사는 그간 고마군 홍보를 위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고마군 건군 1300주년 한국어판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 지사는 이번 고마군 건군 13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일본 속 고구려'로 불리는 고마군이 한일 양국 우호교류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 한일관계 진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당일 행사에는 우에다 키요시(上田 清司) 사이타마현지사, 야가사키 데루오(谷ケ崎 照雄) 히다카시장, 야마다 가즈시게(山田 一繁)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작년 2월 방일 시 남 지사에게 고마군을 처음으로 소개했던 오츠카 타쿠 중의원 등 1000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행사 참석 후 주요인사와 면담을 갖고 한일관계 개선과 고마군 홍보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 지사는 히다카시 방문 후 이날 도쿄로 이동하여 일본기업 T社와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다. T社는 제조업이 발달한 일본 중부지역의 중소기업으로, 자본금과 직원수가 각각 1000만 엔(약 1억 8000만 원), 40여명에 불과하나 연 10억 엔(약 108억 원)의 매출액을 자랑하는 기계 자동화 장치 설계와 각종 산업·공작용 기계 제조업체다. 특히 이번에 한국 진출 첫 거점으로 경기도를 선택함에 따라 나고야 본사 인근의 중소기업들 사이에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서의 경기도 홍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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