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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나무 개화기 꽃떨이 조심!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5/27 [14:04]

포도나무 개화기 꽃떨이 조심!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5/27 [14:04]
22 포도꽃- 정상(왼쪽)과 꽃털이 현상.jpg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이 포도나무의 새 가지(신초) 신장기인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에 기온이 평년보다 약 2℃ 이상 높아 신초가 웃자라 꽃떨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적인 꽃떨이 증상은 개화기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했거나 신초의 세력이 아주 강하거나 약할 때, 야간의 온도가 15℃이하로 지속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적인 면에서의 꽃떨이 증상은 포도나무 내 질소와 탄수화물 양이 같으면 개화 결실이 잘되지만 질소의 양이 과다하거나 적으면 꽃떨이 증상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화기 아침 꽃송이에 이슬이 맺힌 것을 잘 털어 준다. 그래야 화관이 잘 벗겨져 수정이 잘된다고 충북농기원은 설명했다.
또 고온의 건조한 바람은 포도 꽃의 수술을 말라 죽게 하므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는 차광망 등을 설치해 예방한다.
최근의 고온현상은 지온 상승에 의한 질소 흡수를 촉진해 꽃떨이가 발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예년보다 빨리 신초 고르기와 정리를 하고, 강하게 자라 나오는 신초는 조기에 6∼8잎 정도에서 강하게 적심을 실시해야 하며 개화 전에 단수를 해 토양을 말리면 포도나무의 탄수화물 축적이 높아져 꽃떨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이석호 육종재배팀장은 “올해 신초가 자라는 신장기에도 고온이 지속돼 개화기가 평년보다 5일 정도 빠르다”며 “최근 고온에 의해 생리적인 꽃떨이 발생도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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