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테러대응 도상훈련 실시

화학가스 제독, 폭발물 제거 등 테러대응 도상훈련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6/03 [18:15]

경기도, 테러대응 도상훈련 실시

화학가스 제독, 폭발물 제거 등 테러대응 도상훈련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6/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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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오후 2시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제6홀에서 열린 ‘2016년도 2/4분기 통합방위협의회’와 ‘제2차 테러대응 도상훈련’에서 도의 테러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테러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관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테러방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정치권에서 독소조항이나 개정의 필요성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어 “정치권은 슬기롭게 토론과 협치를 통해 문제를 차근차근히 해결해 나가면 되는 것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오직 국민 안전이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이에 맞춰 테러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특히 지난 2월 있었던 1차 테러대응 도상훈련을 언급하면서 “테러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들의 협력이다. 또 이 같은 협력 속에서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국민들이 테러 대응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에는 남 지사와 수도군단 부군단장, 국정원 경기지부장, 서범수 경기북부경찰청장,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군 관계자와 경찰관계자, 담당 공무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월 실시한 1차 테러대응 도상훈련에서 폭탄폭발에 의한 일반적 테러상황을 가정했던 것과는 달리 화학가스 유출과 폭탄 폭발, 북한소행에 의한 테러 확인 등 복합적인 테러상황을 가정, 각 기관별로 역할·임무에 대한 훈련을 통해 실제상황에 직접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하는 형식을 취했다.
특히 도상훈련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킨텍스 내·외부에 경찰, 군병력, 공무원 등을 투입해 화학가스 제독과 폭발물 제거 등 실제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를 영상을 통해 주 훈련장소인 6홀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도가 실시한 단계별 대응 조치는 화학가스 유출, 폭탄폭발이 발생한 상황(초동조치 단계)에서는 주민대피, 제독, 응급의료 등의 초동대응이 이뤄졌으며 문자·SNS를 활용한 상황전파 훈련도 실시했다.
폭발, 화재 등 복합적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상황(대응 1단계)에서는 테러피해 최소화 조치, 유관기관 협조요청, 병원연계 사상자 처리 등을 진행했다.
북한소행 테러로 확인된 상황(대응 2단계)에서는 대응체계를 경찰 중심에서 군사작전체제로 전환하고, 통합방위 대응체계를 전체적으로 점검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상훈련에 앞서 한 달여 동안 도내 8개 기관이 참여, 각 기관별 역할과 임무에 대해 토의·점검하는 등 기관별 협력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테러대응 실전능력을 갖출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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