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청주 경유 서울~세종 고속도로, 타당성 검토해야

충북도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 고려해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우선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6/04 [11:16]

청주 경유 서울~세종 고속도로, 타당성 검토해야

충북도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 고려해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우선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6/04 [11:16]
충북 청주를 경유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구체적인 노선 없이 개념적인 노선만을 제시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타당성이 검토되지 않은 노선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구용역을 통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사회적, 경제적으로 충북도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충청연구원이 충북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학교수, 공무원, 각계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안)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불거졌다.
토론회는 1부 개회식과 주제 발표, 2부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충북대학교 박병호 교수가 서울~세종․중부 고속도로와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발표를 했고 2부 토론회는 경희대학교 온영태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서울대학교 이성모 교수 등 5명의 패널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의 청주(오송) 경유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각각 우리지역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노선변경의 장단점은 무엇이지  등 두 고속도로와 관련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공유해 진정한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방안이 무엇진지를 심도 있게 고민하는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날 주제 발표자로 나선 충북대학교 박병호 교수는 “청주시가 제안한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안)은 구체적인 노선 없이 개념적인 노선만을 제시한 것으로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타당성이 검토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국토교통부와 협의 가능한 노선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구용역을 통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한 뒤 “현재 시점에서 수요의 정확한 예측과 주변 교통체계와의 정합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두 대안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며, 차선으로 두 대안의 건설시기를 조정하거나 우선순위를 통한 하나의 대안을 선택해 지역 내에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토론자 대부분도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와 중부고속도로의 확장은 모두 충북도에 필요한 사업이라고 의견을 모으면서도 사회적, 경제적으로 충북도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박효기 도로공항기술사는 “1970년대 이후 계속 감소하던 충북의 인구가 중부고속도로 개통(1987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중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집중 분포해 있다며 중부고속도로가 충북에 미치는 영향력은 수치로 들어난 것 보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도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치적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 정파를 초월해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도민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확장이 충북도와 밀접한 관계이므로 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었다”며 “오는 7월 청주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용역에서 충북도 전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해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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