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장기이식 수술 새 지평 열어

장기이식 수술 잇단 성공으로 경기권 장기이식수술 경쟁 신호탄 쏘아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6/06 [10:01]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장기이식 수술 새 지평 열어

장기이식 수술 잇단 성공으로 경기권 장기이식수술 경쟁 신호탄 쏘아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6/06 [10:01]
22 사진2.jpg▲ 신장 이식을 받은 환자 B(54․남)씨가 퇴원을 앞두고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 유규형) 장기이식준비위원회는 지난 54일 병원 개원(2013510) 이후 첫 장기이식수술에 성공했다.
20158월 한국장기기증원과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수술은 외과 박성길 교수를 필두로 외과 조원태 교수가 함께 참석했으며 4시간에 걸쳐 신장과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장기를 기증한 환자 C모씨는 뇌내출혈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내원, 상태가 악화돼 뇌사상태가 됐으며 C씨의 장기 중 각막과 신장의 손상이 적어 장기기증절차를 진행, 각각 환자 A모씨(74)B모씨(54)에게 제공됐다.
각막을 이식 받은 A씨는 60대 이상 노년층에서 가장 빈번한 실명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았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안과 서정원 교수의 권유로 장기기증원에 각막 이식을 신청했다.
A씨는 기증자가 나타나 이날 오전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이후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지난 57일 퇴원했다.
신장을 이식 받은 B씨는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치료를 받았으며 이식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긴 후 지난 519일 퇴원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그간 장기이식준비위원회를 개설하고 매월 2회 회의를 열어 의료진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장기이식 수술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그 결과 이번 장기이식수술에서 기증과 이식 절차, 수술장 준비, 검사실과 의료진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져 성공적인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장기이식준비위원회 위원장인 박성길 교수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설비, 체계적인 이식 후 관리시스템 등 최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장기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본원은 대기자 명단이 적어 다른 병원에 비해 큰 장점이 있고 현재는 간, 심장, 폐 이식 등 고난이도 이식수술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이번 첫 수술을 계기로 수도권에만 집중된 장기이식 수술이 경기남부권 대학병원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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