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1회 한중지사성장회의 개최‥2018년 중국에서 만나요

이웃이자 친구‥벗이 먼 곳으로부터 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6/08 [21:43]

1회 한중지사성장회의 개최‥2018년 중국에서 만나요

이웃이자 친구‥벗이 먼 곳으로부터 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6/08 [21:43]
22 “평화·번영의 환황해 시대 함께 열자”-3.jpg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가 8일 인천 송도 경원재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와 중국의 인민대외우호협회(회장 리샤오린)가 한중 FTA 서명(2015년 6월 1일) 1주년을 기념해서 양국 지방정부간 경제, 문화한·중 지사성장 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와 우호 증진을 위한 행사로, 중국에서는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시짱자치구 주석, 산시성(선전부장), 텐진시(부시장), 허난성과 윈난성의 부성장, 주한중국대사가 참석하고 한국에서는 광주, 인천, 대구, 광주, 강원,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8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시도지사협의회장 유정복 시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중국은 이웃이자 친구이며 논어의 첫 장 ‘학이편(學而篇)’을 보면 ‘벗이 먼 곳으로부터 오면 그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글귀가 있다. 한국의 시도지사들이 모두 반가운 친구를 맞이하는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작년 6월 한중FTA가 체결되고 12월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양국 간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은 함께 성장해나가는 동반자적 관계로서 끈끈한 협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장인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한중 양국은 170여 개 도시와 우호자매도시를 체결하고 있으며 MOU 체결건수는 무려 600건에 달하고 있다”며 “오늘 양국의 녹색발전, 산업혁명, 문화관광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양국 모두 계속 발전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 자리는 양국의 협력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궈훙 주한중국대사는 “한중FTA를 계기로 양국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고 오늘 회의에서 양국 지방정부의 역할에 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중국 지방정부 지도자들에게 충남에 대한 관심과 투자, 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성 동참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충남은 GRDP 성장률 1위인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로, 중국과의 교역액은 대한민국 전체의 14.1%나 되는 321억 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충남은 특히 탄탄한 경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지난 2014년 이후 충남에 투자한 외국기업 중에는 중국 기업이 가장 많고, 자매결연으로 교류 중인 중국 내 광역자치단체도 13개나 된다”며 “충남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앞으로 서산 민항유치와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 보령신항 복합항만 기능 확충 등 대중국 물류 연계를 위한 하늘길과 바닷길을 열어가겠다”며 “충남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충남도는 중국과 함께 하고 있는 서해를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경제비전2030을 마련하고 환황해포럼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평화공동체를 구성하고, 환황해를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에는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태안 안면도와 CNN이 ‘세계인이 찾아 봐야 할 축제’로 선정한 보령 머드축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유적 등 다양한 휴식 자원을 갖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예로부터 중국의 문물이 황해를 건너 충남의 옛 국가인 백제에서 꽃을 피웠고, 다시 일본으로 전해지며 한·중·일 고대 3국의 공동 번영을 이끌었다”며 “이제는 고대 황해를 넘어 아시아 평화공동체로서 번영과 평화의 환황해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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