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정비회사가 21억 원대 보험사기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임원들은 보험사 직원과 은밀한 뒷거래
부정행위를 일삼으며 수 십억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대형차 정비회사 임직원과 보험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총경 이문국)는 버스·트럭 등 대형차 정비회사 회장 A씨와 사장 B씨, 총괄 공장장 C씨 등 3명을 붙잡아 상습사기 및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E보험사 대물보상 담당직원 1명을 업무상 배임 및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B∙C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경부터 2016년 4월경까지 정비회사에 교통사고로 입고된 대형 화물차량과 버스를 수리하면서 교환하지 않은 부품을 교환했다거나, 중고품으로 교환했으면서 정품으로 교환했다며 8개 보험사에 허위 수리비를 청구하는 수법으로 86회에 걸쳐 약 21억 1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보험사 대물보상 담당 D씨는 2012~13년 사이 정비회사 총괄 공장장 C씨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고 총괄 공장장 C씨가 허위의 보험금청구서를 E보험사에 제출하면 이를 일괄 승인해 주고, 그 조건으로 약 10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수수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E보험사는 9회에 걸쳐 약 2200여만 원의 재산상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비회사와 다른 보험사 대물담당 직원 간 결탁관계 여부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다른 공업사를 상대로 허위청구 또는 과대 청구 관행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