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민,“대한민국은 위기다”…극복 노력 주문

남 지사 “대한민국은 암환자, 정확히 진단해서 목숨 걸고 수술할 때”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7/04 [23:43]

경기도민,“대한민국은 위기다”…극복 노력 주문

남 지사 “대한민국은 암환자, 정확히 진단해서 목숨 걸고 수술할 때”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7/04 [23:43]
22 리빌딩.jpg

경기도민들이 정부와 정치권의 정책능력과 리더십 부족을 대한민국 위기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리빌딩’에 앞장서서 불합리한 사회분위기를 바꾸고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길 희망했다.
경기도는 4일 오후 2시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장에서 ‘경기도의 도전! 리빌딩 코리아’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선6기 지난 2년을 돌아보고 도민과 함께 저출산, 저성장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도민들은 ‘도민이 희망하는 리빌딩 경기도’를 주제로 정치, 청년실업, 저출산, 저성장 등 4가지 위기 극복을 위해 도가 추진하고 있는 11개 주요사업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현장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기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도민들은 대한민국 위기의 첫 번째 요인으로 ‘정치권과 정부의 정책능력과 리더십 부족’을 꼽았다. 이어 공동체 실종과 소통의 부재, 경제적 불평등과 저하된 성장동력 문제를 시급한 해결과제로 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승자 독식 등 불합리한 사회분위기 해소,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한 미스매칭 해결, 취업과 창업정책 현실성 강화 등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청년실업에 대해서는 맞춤형 교육과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창업부서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강화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과 미래에 대한 교육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개별 정책으로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북부에 판교와 같은 테크노밸리를 건설해 줄 것과 창조오디션 지속 개최, 3~4년차 스타트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저성장 해결을 위해서 파격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원탁토론 결과를 토대로 도민들과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 남 지사는 “정치인 신뢰도 꼴찌, 출산율 꼴찌, 두 집 건너 한집에 청년실업, 사교육비 1위, 저성장 등 대한민국은 지금 암환자다”라며 “정확한 진단을 하고 목숨을 건 수술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리빌딩을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