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당진시민, 석탄화력발전∙송전탑 피해 “울화통!”

“우리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 전기는 당진시민의 피눈물을 타고 흐른다”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07 [21:45]

당진시민, 석탄화력발전∙송전탑 피해 “울화통!”

“우리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 전기는 당진시민의 피눈물을 타고 흐른다”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07 [21:45]
22당진   국회 산자위 국회의원 송전선로범시민대책위와의 간담회 (1).jpg

 
“당진시민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민입니다”
충남 당진시민들이 국회 산자위 소속위원을 만난자리에서 석탄화력발전 피해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7일 석탄화력발전소와 송변전시설 현황 파악을 위해 당진시를 방문한 어기구∙홍익표∙우원식 국회의원 등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9명을 향한 당진시민들의 외침이다.
이날 방문에서 국회의원들은 현재 가동중인 당진화력발전소(8기, 400만㎾)와 에코파워 건설 예정지를 둘러 본 뒤 송전탑으로 인해 건강권과 재산권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정미면 사관리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 관계자들은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로 당진시민들은 건강권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소 추가건설에 대해 전면 철회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현재 526기에 달하는 철탑으로 인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건설 예정인 송전선로뿐만 아니라 기존 송전선로에 대해서도 지중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홍장 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전기는 당진시민의 피눈물을 타고 흐른다는 현수막 문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온다”며 “전력생산의 필요성이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해 고민해야겠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당진시민의 피해에 대해서도 깊이 헤아려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유한한 자원인 석탄화력발전의 대안으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원의 개발에 대한 대안도 만들어야 한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의 가동으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당진지역에서 현재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는 당진화력 8기 400만㎾며 추가로 건설이 추진 중인 발전소는 당진화력 2기 200만㎾와 에코파워 2기, 116만㎾이고, 당진지역의 154㎸급 이상 송전선로는 16만 3700m에 달하지만 이중 지중화 된 부분은 770m에 불과해 지중화율은 고작 0.4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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