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내 소비자상담, 의류·신변용품 最多

의류·신변용품 13.4%로 가장 많아…소비자정보제공 73.2%, 피해처리 26.8%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7/14 [11:05]

경기도내 소비자상담, 의류·신변용품 最多

의류·신변용품 13.4%로 가장 많아…소비자정보제공 73.2%, 피해처리 26.8%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7/14 [11:05]
#사례1
고양시 거주 C씨는 지난 5월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블라우스를 2만 8000원에 구입했다. 며칠 후 배송받아 향수를 뿌려 뒀고 착용하기 위해 자세히 살펴보니 블라우스의 옆선 길이가 상이함을 발견해 판매처에 문의한 바, 하자는 인정하나 향수를 뿌렸기 때문에 반품을 해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
(조치)→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의하면 재화 등의 내용이 표시·광고의 내용과 다르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이행된 경우에는 그 재화 등을 공급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 그 사실을 안 날 또는 알 수 있었던 날부터 30일 이내에 청약철회 등을 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착용여부, 훼손여부와 관계없이 철회를 해 줄 것을 권고해 구입가 환급 처리했다.
#사례2
수원시 거주 Y씨는 지난 4월 일반 운동화 판매장에서 운동화를 3만 5000원에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 익일 환급을 요청했지만 교환이나 환급이 불가하다며 거절당했다.
(조치)→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 치수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색상 불만 시 구입 후 7일 이내 제품에 훼손이 없는 한 교환 또는 환급이므로 판매처에 환급을 권고해 환급처리했다.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실시한 소비자상담 중 ‘의류·신변용품’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2016년도 상반기 소비자상담 건수 9011건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의류·신변용품이 1206건(13.4%)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서 △전화, 이동통신, 인터넷서비스 등의 ‘정보통신서비스’ 868건(9.6%) △여행, 숙박, 회원권 등의 ‘문화·오락 서비스’ 841건(9.3%) △정보통신기기 598건(6.6%) △토지․건물․설비 382건(4.2%)의 순으로 접수됐다.
올 상반기 전체 소비자상담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9135건에 비해 124건(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해 초에는 백수오 사건으로 인해 상담이 급증 했었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상담건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상담이유별 현황으로는 계약해제와 청약철회를 요구하는 상담이 2556건(28.4%)으로 가장 많았다.
또 품질과 A/S 상담이 2278건(25.3%), 분쟁해결기준이나 법규 등의 문의가 1964(21.8%), 계약불이행으로 인한 상담이 888건(9.9%), 사업자 부당행위 관련 문의가 536건(5.9%)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 유형별로는 일반판매 4756건(52.8%), 전자상거래, 방문판매 등 특수판매 2955건(32.8%)이었으며 자료문의 등이 1300건(14.4%)으로 파악됐다.
특히 특수판매 중에는 전자상거래가 1663건(18.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담처리결과는 9011건 중 규정과 제도설명, 보상기준설명, 해약요건 설명, 피해구제 접수안내 등 ‘정보제공’이 6595건(73.2%)으로 대부분이었고 계약해제·해지, 환급, 교환, 배상, 수리, 시정 등 사업자와의 중재를 통한 ‘피해처리’는 2416건(26.8%) 이었다.
권금섭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급증하고 가습기살균제, 정수기, 자동차워셔액 등 소비자의 안전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소비자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소비자정보센터가 경기도민에게 다양한 소비자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피해를 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4월 ‘소비자권익활성화 민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사기예방센터를 출범, 전화금융과 대출 등 사기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민관 협업사업으로 소비자단체 리더양성교육과 정책포럼, 계층별교육, 어린이 경제뮤지컬 교육 등 도민들의 소비자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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