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물고기가 돌아왔다!생태하천복원사업에 1463억 원 투입…안양천, 포천천 등 25개 하천 대상 사업 추진
올해 경기도내 하천 7곳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다. 도는 올해 경기도는 1463억 원을 투입해 15개 시‧군 25개 하천 125km에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각종 개발행위로 물이 마르는 등 생태 균형을 잃은 도심하천을 훼손되기 이전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은 물을 공급해 하천수량을 증가시키고 동·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자연적 자정기능을 회복한 건강한 하천으로 되돌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올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도내 하천은 부천 심곡천, 남양주 왕숙천, 화성 발안천, 양주 덕계천, 안성 청미천, 포천 포천천(2), 오산 오산천 등 7곳이다. 도에 따르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하천에서 수질 개선, 생태계 회복 등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는 생태복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사업 준공 후 약 5년 간 생물종류와 개체 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완공된 남양주 묵현천 등 11개 하천의 평균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는 준공 전 6.9ppm(mg/ℓ)에서 3.5ppm으로 개선됐다. 6ppm 이상은 어류가 살기 어려운 4급수이며 3.5ppm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3급수 중에서도 깨끗한 수준이다. 또 지난 2012년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마친 용인시 경안천에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흰목물떼새가, 2013년 사업을 완료한 안성시 금석천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생태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금석천에는 복원사업 전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등 3종에 불과하던 물고기가 현재 한국 고유종인 얼룩동사리 등 7종으로 늘어난 것이 확인됐다. 도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하천의 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사업구간에 생태관찰·체험 시설과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하천을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019년까지 11개 시·군 19개 하천에 약 1887억 원을 추가 투입해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에 기여하고 경기도의 성공적인 사업들이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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