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여름, 해군 2함대에 울려 퍼진 필승의 선율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 예술단’, 해군 2함대에서 ‘희망찬 젊은 음악회’ 개최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7/22 [23:39]

한여름, 해군 2함대에 울려 퍼진 필승의 선율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 예술단’, 해군 2함대에서 ‘희망찬 젊은 음악회’ 개최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7/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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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사령부가 22일 오후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 예술단’을 부대 내 정신전력관으로 초청해 ‘희망찬 젊은 음악회’를 개최했
해군 2함대는 서해수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헌신해 온 장병과 군무원, 군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높은 수준의 앙상블을 선사하는 ‘한빛 예술단’의 도전정신을 본받고 그동안의 전투피로를 해소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고자 이번 음악회를 개최했다.
‘한빛 예술단’은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이 2003년에 창설한 프로연주단으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한빛 맹학교의 재학생과 졸업생 5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0년 장애인 문화예술단체로는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았고, 지난 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8회 국제장애인 페스티벌’에 초청받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연간 150회 이상 워싱턴, LA 등에서 국내ㆍ외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부대 정신전력관에서 부대원과 가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이번 연주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바리톤 김정준, 보컬 이아름과 더불어 브라스앙상블, 챔버 오케스트라, 체리티 중창단 등 40여명이 희망과 자부심이 넘치는 필승의 선율을 장병들에게 선사했다.
한빛 브라스앙상블의 영화 ‘시스터 액트’ OST ‘I will follow Him’을 시작으로 흥겹게 문을 연 음악회에서는 체리티 중창단의 영화 ‘파파로티’ OST ‘행복을 주는 사람’, 챔버 오케스트라의 ‘거위의 꿈’, ‘인생은 아름다워’ 등 사랑과 행복, 희망이 가득 담긴 곡들이 연주돼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한빛예술단 김종훈 지휘자(47∙챔버 오케스트라)는 “오늘 공연을 통해 서해 NLL 최전방을 수호하고 있는 2함대 장병들이 계속되는 북한과의 긴장감 속에서도 평화통일을 위한 꿈을 가지고 조국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연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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