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농진청, ‘수삼용 인삼’ 재배 시엔 직파재배

이식재배와 비교 시 수량 높아지고 생산비 낮아져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4/19 [16:03]

농진청, ‘수삼용 인삼’ 재배 시엔 직파재배

이식재배와 비교 시 수량 높아지고 생산비 낮아져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4/19 [16:03]
해가림 시설에서 수삼용 인삼을 재배할 경우 육묘해서 본밭에 옮겨 심는 방법보다 본밭에 직접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 직파재배가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밝혔다.
19일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은 1년간 육묘를 해서 본밭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이는 묘삼을 생산하기 위한 해가림 시설과 옮겨 심는 일손이 필요하며 묘삼 뿌리를 캘 때 상처를 입고 잔뿌리가 끊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에서는 인삼 씨앗을 밭에 직접 뿌리는 직파재배를 제안했다.
직파재배는 인삼 씨앗을 밭에 품종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파종하고 씨앗 위에 35두께로 흙을 덮은 후 토양에 수분이 유지되도록 볏짚을 엮은 이엉을 덮으면 된다.
씨앗이 싹트는 것을 돕기 위해 이랑에 점적호스나 작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 물을 주면 인삼이 균일하게 자랄 수 있어서 좋다고 농진청은 강조했다.
이처럼 직파재배를 할 경우 인삼 수량은 이식재배보다 10a당 평균 36이 많아지고 묘삼 생산비용과 옮겨심기 하는 노동력은 130만 원이 줄어들어 농가소득이 10a178만 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농진청 설명이다.
하지만 금풍품종은 직파재배 시 이식재배에 비해 수량이 1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직파재배에 적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인삼과 이응호 연구관은 인삼 직파재배 기술을 농가에 널리 알리고, 비가림 하우스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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