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아침 일제 음주단속

주요 고속도로TG 진입로 근무자 266명 투입, 영업용택시기사 등 89명 단속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7/31 [12:05]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아침 일제 음주단속

주요 고속도로TG 진입로 근무자 266명 투입, 영업용택시기사 등 89명 단속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7/31 [12:05]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이 도내 주요 고속도로 31개 진출입로에서 휴가 출발차량 등을 대상으로 숙취운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채혈요구 9명, 취소 20명, 정지 60명 등 89명이 단속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주요 고속도로TG 진입로에 근무자 266명을 투입, 휴가 출발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 출발하는 아침 숙취운전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해음주운전자 126명을 적발하고 이중 훈방대상인 0.05% 미만자 37명을 제외한 89명을 입건, 최근까지 6회에 걸쳐 실시한 고속도로 진출입로 대상 일제단속 중 가장 많은 음주 운전자를 적발했다.
이번 휴가철 고속도로 숙취운전 단속에서는 가족과 함께 휴가지로 출발하던 가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집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어이없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영업용 택시기사가 만취운전으로 적발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고 삼진아웃으로 단속된 운전자도 4명이나 됐다.
30일 오전 7시 31분경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IC 진입로에서 영업용 택시기사 오모씨(55)가 숙취운전으로 적발(0.144%) 됐으며 오전 8시 20분경 영동고속도로 정왕IC 진입로에서 윤모씨(30대)가 가족 3명을 태우고 휴가지인 인천 송도로 가던 중 음주운전으로 단속(0.055%)돼 대리기사를 통해 휴가지가 아닌 집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일제 음주단속 전부터 산발적으로 오락가락 하던 비가 단속 도중 일부지역에 많이 내리면서 15개 경찰서는 단속 시작 1시간이 경과하기도 전에 중단했음에도 많은 음주운전자가 적발된 것은 여름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편승,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이번 고속도로TG 아침 숙취운전 일제단속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음주운전에 의한 고속도로 대형 교통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휴가피크 기간 내내 고속도로 진출입로 대상 음주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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