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광주극장 관사 ‘영화의 집’으로 부활!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2014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사업 최종 선정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4/22 [12:10]

광주극장 관사 ‘영화의 집’으로 부활!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2014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사업 최종 선정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4/22 [12:10]
22 1950년대 중반 광주극장.jpg▲ 사진제공 : 광주광역시청 1950년대 광주극장 모습

광주극장 관사가 도심 열린 문화공간 영화의 집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광주광역시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주관하는 ‘2014년 문화디자인 프로젝트사업에 광주극장 관사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아 총 2억 원을 투자해 광주극장과 관사의 역사와 문화적 자산을 반영해 리모델링하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영화와 공연을 중심으로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 영화의 집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화의 집에서는 그동안 광주극장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영화감독과의 만남, 영화인을 위한 강좌, 공연, 전시 등 영화 관련 콘텐츠 들이 보강 확대돼 동시에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 문화단체와 동호회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시, 기획전, 워크숍, 토론회를 통해 영화동호회, 지역 주민, 방문객 등이 소통하며 교류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극장은 지난 1935년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인 1200여 석으로 개관해 일제 강점기에 충장로 45가의 중심이자 민족 문화의 거점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가극, 창극,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다.
1968년 화재로 전소된 후 현재 모습으로 재건축 돼 1990년대까지 광주 최대 단관극장으로 운영해 오다가 현재는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밀려 명성과 기능이 약화돼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예술전용영화관으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최종 선정된 열린 문화공간 - 영화의 집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광주극장 주변 골목길 경관을 개선하고 인근 공폐가를 정비해 영화를 중심으로 문화공간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문화를 통한 자생적 도심 재생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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