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대산항 국제여객선 첫 취항 날개 달다

24차 한·중 해운회담서 국제여객항로 투입선박 결정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08/31 [20:53]

대산항 국제여객선 첫 취항 날개 달다

24차 한·중 해운회담서 국제여객항로 투입선박 결정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08/31 [20:53]
충남 서산시 대산항과 중국 용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카페리로 변경 결정됐다.
충남도는 30일부터 31일 양일간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24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대산-용안 간 국제여객항로 투입선박이 당초 쾌속선에서 카페리로 변경 결정 합의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여러 가지 여건 등으로 한-중 해운회담을 앞두고 선종 변경 결정 여부에 대해 많은 염려 속에서 결정된 사항이어서 더욱 뜻깊은 결과로 여겨진다.
대산 국제여객선 항로는 지난 2010년 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최초로 개설을 확정했으며 지난 2013년 대산항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립공사를 착수해 2016년 5월에 준공돼 국제여객선 취항을 위한 인프라를 완전히 구축해 놓은 상태다.
국제여객항로 투입선박이 당초 쾌속선으로 계획됐지만 경제성 부족 등의 사유로 여객운송사업자가 카페리로 선종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해수부는 취항 여건과 채산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투입선박을 카페리로 변경키로 하고 작년 23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중국 측과 협의했지만 양 측 입장차이로 결정을 하지 못한바 있다.
쾌속선은 여객수송에 한정되지만 카페리는 여객수송과 함께 수·출입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어 쾌속선에 대비 채산성이 확보되는 장점이 있다.
쾌속선의 경우 대산항에서 중국 용안항까지 5시간이 소요되지만 카페리는 9시간 정도 소요된다.
대산항은 전국 31개 무역항 중 물동량 처리실적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장래 당진~대산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물류와 관광이 공존하는 중부권 최대의 항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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