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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 도정현안 입장 밝혀

“일이 많으면 바람도 많은 법, 그래도 할 일은 해야”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6/10/24 [21:36]

이시종 충북도지사, 도정현안 입장 밝혀

“일이 많으면 바람도 많은 법, 그래도 할 일은 해야”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6/10/24 [21:36]
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여러 도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 KTX세종역 신설과 관련해서 “세종역 저지는 양면작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뒤 “민관정협의체와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현재 진행중인 용역이 철회되도록 노력하고, 용역을 추진 중인 서영엔지니어링과 한국과학기술대 등에 신설 부당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자료 제공과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와 세종시가 협의해 오송~세종간 택시요금이 미터기 요금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다른 경전철 개념으로 대전~세종~오송~청주시내~공항을 연결할 수 있는 신교통수단을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내년 개최되는 98회 전국체전과 관련해서는 “체전 사상 최초로 내년 충북대회는 프리 전국체전 개념으로 장애인 체전이 먼저 개최되는데 이는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국체전이 단순히 경기 위주의 대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북을 대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삼되, 이를 위해 개막식 프로그램에 충북의 얼과 정신, 중원문화를 잘 표현될 수 있도록 하고 더불어 장애인체전도 성공적으로 치를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과 청주공항 MRO사업, 제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 무예마스터십 등과 관련해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소의 실수나 부작용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 충북의 100년 대계를 위해 하지 않았던 일, 꼭 해야 할 일을 의욕적으로 벌이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며 “발생한 문제와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발전시켜나가 되 이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거나 위축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서울고속도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세종~서울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는 상생 관계가 아닌 경쟁 관계로 충북의 반대로 두 사업 모두 중단됐었지만 지난해 9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만나 세종~서울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지 않겠으니 중부고속도로 확장도 조기 시행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고, 또 정부에 가서 두 가지 사업 모두 추진해달라고 건의한 결과 그나마 국가계획에 미반영된 중부고속도로가 타당성 재검증을 통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도정현안의 입장을 밝히면서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 잘 날 없듯이 나무가 많으면 바람도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 후 “해야 할 일들을 의욕적으로 하다 보니 때로는 작은 실수나 부작용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충북 100년 대계를 위해서는 이러한 점을 개선・보완하면서 꿋꿋이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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