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피눈물이 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 단어 빼고 ‘도로 민주당’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5/03 [17:06]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피눈물이 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 단어 빼고 ‘도로 민주당’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5/03 [17:06]
최인혜(새정치민주연합)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피눈물을 삼켰다.
최 출마자는 2일 성명서를 통해 경선에는 임하겠지만 배신감에 피눈물이 난다권리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라는 룰이 싫어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라는 단어를 빼고 도로 민주당이라고 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 출마자는 또민주당을 탈당하고 처음 새정치연합에 발을 들여 놓을 때 오산에서 새정치를 하고 싶었다. 한 사람의 입김에 의해 오산의 모든 것이 결정되고 자리 나눠먹기가 관례처럼 당연시 되는 오산을 바꾸고 싶어서 새정치를 하겠다는 새정치연합으로 항로를 바꾸었다. 그런데 나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다시 민주당과 합당이 됐다. 모두를 배신감에 떨게 한 그때 정치를 그만두지 못한 것이 한이 될 정도다라고 밝혔다.
최 출마자는 이어 합당 당시만 해도 도덕성과 철학 그리고 운영 능력을 우선시 한다는 말에 기대를 걸고 지금까지 왔으나 그것이 다 위장이었음을 이제야 알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심사회는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사고에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후보들에게 공평한 기회도 주지 않고 구민주당 후보들이 원하는 55 경선을 실시할 것이면서 무엇 때문에 지난 430일 후보들을 불러 면접을 하는 척 했는지 이해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며 이번 기초단체장 심사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최 예비후보는 특히 국민과 함께 새정치를 해보고자 했었던 뜨거운 열망은 이제 바닥에 가라앉아 다시 일어설 용기조차 주지 않고 있다. 말로는 배려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새누리당의 의무공천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구태는 악취가 날 정도다. 세월호 사건으로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져도 이러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는 없다. 민주당과 합당할 당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은 지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쓰라린 배신감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한 정치적 책임과 불리하다고해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나의 신념, 오산에서 경선이 불리하다고 포기한다면 직위 나눠먹기에 혈안이 된 악의 중심축들이 축제를 벌일 상황에 절망할 시민들에게 아직 희망이 있음을 알리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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