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새정치사람들, 도미노 탈당 하나

최인혜 “집 단속도 못하는 중앙당이 정부 비난할 처지 아니다”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5/07 [23:26]

새정치사람들, 도미노 탈당 하나

최인혜 “집 단속도 못하는 중앙당이 정부 비난할 처지 아니다”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5/07 [23:26]
새정치민주연합 측 지자체 출마자들의 탈당에 대한 고민이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후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에 있어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 말로는 새정치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고 헌 정치구태연합이라는 비난을 공공연하게 퍼붓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이미 탈당 의사를 밝힌 성남의 전 경기도의회 허재안 의장(성남)과 의정부 김경호 시장예비후보에 이어 안산 박주원 예비후보 등이 탈당의사를 밝혔다.
또 화성의 권혁운 예비후보와 오산의 최인혜 예비후보의 경선 보이코트설까지 조심스럽게 흘러나와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을 주도했던 인물들 대부분이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이 공천심사를 하면서 사실상 전략공천이나 다름없는 단수공천을 모두 민주당 출신들에게만 했다는 것과 경선을 하는 지역에서도 권리당원을 구할 시간조차 없었던 새정치연합측 후보들에게 권리당원 경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임시 대변인 역을 맡고 있는 최인혜 오산시장 출마자는 새정연과 구민주당의 분파적 행보가 새정치연합측 사람들을 궁지로 몰고 있다. 공정하지 못한 것을 공정하지 못하다고 말조차 못하게 하는 것이 새정연의 정치구조라면 탈당하는 이들의 심정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출마자는 이어 분명히 다수의 후보가 있으면 경선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기회의 균등과 공정성을 기해야한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큰 원칙 중에 하나이다. 유치원생도 알고 있는 이런 단순한 규칙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정치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당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 문제로 정부를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당 안에 벌어지고 있는 불공정한 시스템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를 허물고 있는 와중에 남의 허물만 보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어쩌다가 우리 야당이 새누리당보다 못한 헌정치구태연합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지 민심을 똑바로 읽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 출마자는 탈당을 할 것인지에 대한 입장에는 아직 탈당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밝힐 때는 아니다. 새정치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 확답을 들은 다음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탈당을 했거나 앞으로 탈당을 결심중인 이들은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멤버들을 주축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무소속 연대출마를 고민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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