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극단예촌, ‘꿈의 무대’ 서다

프랑스 아비뇽 발콩극장 초청 공연…두 차례 전석 매진 기록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2/20 [20:07]

극단예촌, ‘꿈의 무대’ 서다

프랑스 아비뇽 발콩극장 초청 공연…두 차례 전석 매진 기록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2/20 [20:07]
극단예촌 공연사진.JPG

충남 예산에서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극단예촌(대표 이승원)’이 마침내 ‘꿈의 무대’에 섰다.
극단예촌은 최근 프랑스 아비뇽 발콩극장에서 자신들의 대표작 ‘퓨전심청전’ 공연을 가졌다.
퓨전심청전은 우리나라 판소리계 소설 중 손꼽히는 작품인 ‘심청전’을 모태로 유교적 전통인 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발콩극장 측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연 모두 전석 매진 기록을 작성하며 프랑스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극단예촌은 현지 라디오 생방송에도 출연, 프랑스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저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극단예촌 이승원 대표는 “구수하고 해학적인 대사가 온전하게 전달되지는 못했으나 프랑스 관객들은 극단예촌 배우들의 대화와 몸짓 표정 등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고 호응했다”며 “퓨전심청전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 극단과의 교류를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예당국제공연예술축제를 아비뇽처럼 발전시켜 예산을 세계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단예촌은 지난 1996년 창단해 예산옛이야기축제와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전국연극제, 강경젓갈축제, 안양시민축제, 과천마당극제,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개막공연에 초청되는 등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청남도 전문예술단체다.
극단예촌은 특히 지난해 열린 러시아 22회 국제연극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 극단 중에서는 처음으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예촌은 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방방곡곡문화공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고 공연장 상주단체에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대전MBC한빛대상 문화예술체육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극단예촌은 내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연극제에도 초청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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