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 건릉에서 정조대왕 214주기 제향봉행 행사 열려

정조대왕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천명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5/11 [13:09]

화성 건릉에서 정조대왕 214주기 제향봉행 행사 열려

정조대왕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천명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5/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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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5.jpg▲ 11일 화성시 건릉에서 정조대왕 214주기 제향봉행 행사가 진행됐다.       건릉제향일은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양력)에 제향봉행되고 있다. (조홍래 기자)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운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효심이 깃든 건릉에서 11일 제향봉행 행사가 진행됐다.
화성시가 후원하고 융릉·건릉봉향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매년 재현되던 어가행렬행사는 취소되고 건릉제향만 진행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이 초헌관으로 참석한 건릉산릉제향은 정조대왕의 효심을 본받고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과 개혁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5월 봉행하고 있다.
시가 조선왕조 이후 단절된 전통 산릉제례 원형을 화성시 소재 왕릉인 융건릉에서 재현함으로써 화성시민은 조선왕조 제례문화를 경험하고 정조의 정신을 매년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릉제례는 조선조 역대 제왕과 왕비에 대한 제사 의식으로 오례의(五禮儀)인 길례(吉禮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嘉禮) 중의 하나로 조선조 이후 상당시간 동안 단절됐다가 지난 1997년부터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주관으로 각 왕릉에서 재연되고 있다.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어려서부터 서예와 무예에 뛰어났지만 나경언의 고변으로 결국 뒤주에 갖혀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1762년 영조는 28세 나이에 죽은 세자를 슬퍼하면서 사도라는 시호를 내렸다.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즉위하자 정조는 사도세자의 존호를 장헌으로 올렸고 1899년 장조로 추존됐다.
정조는 21대 영조가 승하하며 왕위에 오르자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천명하고 아버지의 원혼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건릉제향일은 매년 5월 둘째 일요일 (양력)이며 융릉 제향일은 매년 4월 둘째 일요일(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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