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5/26 [10:19]

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5/26 [10:19]
경인통신 질의내용에 대해 홍성규 통합진보당 화성시장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
 
: 수원비행장 이전 가능성에 대해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 많은 시민들의 노력으로 수원비행장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의 실무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이전의 가능성을 논할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과 도시계획, 무엇보다 우리 주민들의 요구에 비추어 앞으로 이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화성시 교육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은 
 
: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 교육현실은 그야말로 처참하고 참담합니다. 아이들을 키우고 살리는 교육이 아니라 입시지옥으로 상징되듯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심각한 수렁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거액의 예산을 투여하더라도 단기간의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길게 보고 차근차근 얽힌 고리를 풀어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나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사, 학부모, 학생, 시민 등 화성시 각계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위원회부터 구성하겠습니다. 화성시만의 노력으로 이 전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겠으나 우리부터 바꿔나갈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제안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진보당의 일관된 교육정책은 모든 문제의 근원인 대학입시제도’, ‘학벌사회에 대하여 근본적 처방과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당성의 홍보와 복원에 대한 계획이 있으십니까 
 
: 저는 기회가 될 때마다 남양 당성 복원을 주장해왔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대중국 교역항이었던 당성은 이제 앞으로 다가올 평화와 통일의 서해안 시대 <국제도시 화성>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더불어 원효대사의 <해골물 고사> 역시 <깨달음의 고장 화성>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 화성의 브랜드 작업, 새로운 이미지 작업에서 당성은 아주 중요합니다.
 
: 화성종합경기타운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대규모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이미 비슷한 시기 불과 몇 백 미터밖에 안 떨어진 곳에 대형할인마트가 따로 들어섰던 과오를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영화관, 쇼핑몰, 수영장, 기타 컨벤션 센터 등 문화적인 측면에서 화성서부지역은 여전히 열악합니다. 적극적인 고민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 화성시 동부와 서부의 문화 혜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일반적인 시각에서 서부의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부처럼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고 개발한다고 하여 문화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잘 활용하고 있지는 못하나 서부지역 천혜의 자연경관은 그 자체로 굉장한 자산입니다. 각각 동부와 서부에 맞는 비전을 수립해야 합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 ‘살인의 추억에 대해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 우리 화성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고착화되었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진학 이후 20년 동안 우리 화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억지로 벗어나려고 하면 할수록 헤어나오기 힘든 것 역시 사실입니다. ‘살인의 추억을 충분히 대체할 만한 긍정적 이미지, 적극적인 비전을 세우고 시행해나가는 것이 결국 극복의 방도라고 봅니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신다면 
 
: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그 중에 하나는 끝까지 책임지지도 못할 대형사업에 대해 일단 터뜨리고 치적으로 홍보하고 보자는 전시행정입니다. 사업결정과 추진의 전 과정에 대해 엄밀한 파악과 조사 및 평가가 필요합니다. 그에 기초하여 다시 객관적인 판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그 모든 과정에서 우리 시민들의 참여는 기본입니다.
 
: 공룡알 화석지에 대한 견해는 
 
: 자랑할 것이 많은 우리 화성에서도 거의 첫 손가락에 꼽을 만한 훌륭한 자산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공룡알 화석지에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들어오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할 지경입니다. 이미 국립 자연사박물관은 정치적인 계산과 흥정, 거래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반드시 우리 화성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공룡알 화석지는 국립자연사박물관과 결합되어 손꼽히는 자랑거리가 될 것입니다.
 
: 건릉 행차 이벤트, 수원화성 등 정조대왕에 대한 이미지가 수원시로 돼 있다고들 하는데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여러 시에 걸쳐져 있는 좋은 문화유산에 대해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싸워서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수원의 화성과 우리 화성의 용주사는 모두 하나로 이어진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각자가 노력할 부분은 더 노력하면서 상호 협력하여 귀중한 문화유산을 잘 계승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몫입니다. 답이 없는 경쟁보다는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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