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발길 끊긴 유커, 물길 터라 충남관광

‘충남의 사계’ 숨은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7/06/18 [13:25]

발길 끊긴 유커, 물길 터라 충남관광

‘충남의 사계’ 숨은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7/06/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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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유치가 꽉 막힌 상황에서 충청남도가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한 거센 몸부림을 하고 있다.
도는 경색된 양국 간의 관계가 정상화 될 때를 대비해 관광설명회를 통해 현지 여행사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충남관광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여행관계자 등 15명 초청 팸투어계절별 주요 관광지 소개
충남도가 16일부터 12일간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등 15명을 초청, 지역자원 활용 관광상품 개발과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팸투어는 사계절 가볍게 떠나기 좋은 충남을 주제로 여행사 대표, 축제홍보 마케팅 관계자 등 상품개발 실무자와 운영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계절별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을 한데 엮어 구성한 이번 팸투어의 첫 날인 16일 참가자들은 서산 해미읍성과 유기방 가옥을 방문했다.
유기방 가옥은 봄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로 고풍스런 전통가옥, 싱그러운 소나무 숲, 그 아래 넓게 펼쳐진 노란 수선화 밭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어 보령 상화원에 들러 섬 전체를 감싸고 있는 1의 긴 지붕형 회랑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상쾌한 산책을 하고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짚트랙, 스카이바이크 등 바다위에서 즐기는 짜릿한 레포츠 체험도 했다.
이후에는 대천해수욕장 내 머드홍보관을 방문해 올해 20주년을 맞는 머드축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머드축제조직위원회와 보령시 관계자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은 예산 수덕사 방문을 시작으로 은성농원의 와이너리 투어, 아산의 레일바이크, 코미디홀 공연 관람 등 이색체험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천년고찰 수덕사의 고즈넉함과 이응노 화백의 예술혼과 절절한 사연이 담긴 수덕여관 스토리, 은성농원의 사과따기, 파이만들기, 와이너리 투어로 이어지는 가을철 여행상품을 추천했다.
이외에도 이번 팸투어에서는 도내 숨겨진 관광 자원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구상할 수 있도록 도내 4계절 관광 홍보영상을 통해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단순 보여주기식 홍보에 그치지 않고 각 자원별 테마를 담아 체험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진행했다도내 관광 명소들이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해 많은 관광객들이 충남을 방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동성 주요 4개 도시 아웃바운드 여행사 방문 관광설명회
도는 또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남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 산동성 주요 도시를 돌며 충남 관광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충남 관광설명회가 열리는 곳은 중국 산동성 내 연태시, 위해시, 영성시, 청도시로, 이 도시들은 모두 해안을 따라 위치해 충남의 서해안과 마주보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이 도시들은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이 진행되면서 해외 관광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카페리) 취항을 앞두고 우리지역에 관심이 높다.
관광설명회 세부 일정은 19일 연태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을 시작으로 20일 위해시 해열건국호텔 21일 영성시 석조국제여행사 22일 청도시 르메르디안 호텔에서 진행된다.
도는 이번 충남 관광설명회에 중국 산동성 지역 여행사 중에서도 한국으로의 관광객 송출 실적이 우수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사전 섭외를 마쳤다.
특히 이번 관광설명회는 대규모 행사장에서 여러 가지 의전절차가 진행되고 일반여행사의 숫자에 집착하는 등 과거 관광설명회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관광객 송출 실적이 우수한 핵심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도는 보다 실질적인 관광설명을 통해 관광객 유치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관광설명회에는 도뿐만 아니라 보령시, 서산시, 예산군, 태안군과 공동으로 방문단을 꾸려, 보다 실질적인 관광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대산항 중심의 충남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금산세계인삼엑스포, 백제문화제 등 주요 메가 이벤트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코앞으로 다가온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한 K-POP 슈퍼콘서트를 집중 홍보하며 서산시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할 대산항 홍보와 해미읍성, 간월암, 빅필드 뮤직페스티벌을 홍보한다.
예산군은 수덕사를 중심으로 한 불교문화와 템플스테이, 온천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태안군은 천리포수목원, 태안 꽃축제, 해수욕장 등 자연 환경과 중국 관광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한서대 항공체험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에 맞춰 대대적인 중국 관광홍보마케팅을 계획했으나 사드배치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유치가 꽉 막힌 상황이라며 양국 간의 경색된 관계가 정상화 될 때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마련된 관광설명회를 통해 현지 여행사들과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충남관광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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