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신선하게 오래 유지하는 저장 방법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제시했다. 2일 농진청에 따르면 감자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예비 저장을 통해 병든 감자를 골라내고 상처 난 감자를 치료해야 무름병이나 곰팡이류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농진청은 중북부 지역이나 중산간지는 봄 감자의 수확 시기가 장마철과 맞물리기 때문에 가능한 한 토양이 비교적 건조할 때 수확 하는 것이 좋으며 수확한 감자를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기 전에 예비 저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 예비 저장을 할 때는 상대습도 90%, 온도 20℃ 정도에서 10일∼ 15일 동안 보관 해야 한다며 온도와 습도 조절이 어려운 일반 농가에서는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그늘에 15일 정도 널어놓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예비 저장을 거친 뒤 일반 식용 감자는 4℃ 내외(상온), 가공용 감자는 7∼8℃ 정도로 저장 하다가 출고 20일 전부터 서서히 온도를 높여 2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저장할 경우 감자가 숨을 쉬지 못해 속이 까맣게 변하는 ‘흑색심부’를 예방하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상자에 보관하되 빽빽하게 쌓지 않도록 주의 한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진용익 연구사는 “지난해 재고와 감자 소비량 부진, 노지 봄 감자 출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돼 저장 방법이 더욱 중요하다” 며 “예비 저장은 감자 수확 시 발생한 상처를 자연 치유하고 얇은 표피를 튼튼하게 만들어 저장 수명을 연장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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