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농촌의 향토 자원 중 지방 고유의 토속 음식 자원을 소득 사업으로 연계해 건강한 상차림을 맛 볼 수 있는 ‘농가 맛 집’을 추천했다. 농진청이 추천한 ‘농가 맛 집은’ 농업인의 진정성과 이야기를 ‘슬로푸드’로 제공하는 신개념의 농촌 식당으로 내림 솜씨의 착한 음식, 농촌 생활과 문화 체험, 자연과 함께하는 ‘몸과 마음의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을 따라 강원도 철원의 ‘대득봉’ 축구장 약 139개 면적의 넓은 땅에서 직접 생산한 식재료와 철원 오대쌀만 고집하는 이 곳의 주 메뉴는 오대두릅밥이다. 찰옥수수와 송화액으로 입맛을 돋운 뒤 오대두릅밥을 강된장에 비벼 곰취에 싸먹는 순간 온 몸에 기운이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다. △무더위엔 바다 속으로, 충남 당진의 ‘조희숙의 상록수’ 몽산포와 만리포 등 서해안의 유명 해수욕장을 거쳐 당진으로 올라오면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 훈 선생의 집필지로 유명한 ‘필경사’에서 잠시 지친 마음을 달래는 일정을 추천한다. 충분히 쉬고 나면 통팥인절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조희숙의 상록수’가 있다. 필경사 근처에 있는 이 곳은 소설 ‘상록수’를 읽고 감동받은 주인장이 선보이는 우럭찜과 꺼먹지 볶음, 깻묵장, 호박장 등 소설 속 밥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북 경주 맛집 ‘고두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가마솥에서 정성을 다해 만든 다시마 두부, 콩 부침와 콩물 등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을 도자기에 소담스럽게 담아낸다. 주인의 남편이 직접 빚어 만든 그릇을 이용하는 이곳에서는 도자기 만들기와 장작 가마 소금 굽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특별함을 담은 향토 음식을 찾아 상품화하고 발전시켜 농촌의 맛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전국의 농가 맛 집을 지원해 오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aT센터에서 열리는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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