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지휘관 지휘력 확실히 보장하라”안희정 충남지사 ‘필로티 건축물 화재 종합대책 점검회의’서 강조
[경인통신=조홍래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7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지휘관들이 뒷감당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도는 27일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 지사, 도 소방본부와 국토교통국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로티 건축물 화재 종합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따른 도내 유사 건축물 화재 예방책 마련, 화재 발생 시 대응책 점검 등을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는 △복합건축물 화재 관련 대책 보고 △필로티·가연성외장재 기준 관련 법령 제도 개선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우선 “제천 화재를 보며 가슴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의 상황 판단 매뉴얼을 다시 한 번 살펴봐 달라며 “소방 사다리차 보유 현황과 적정 작동 여부, 이삿짐센터 등 민과의 협업체계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법주차로 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구조적 문제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법률대응구조팀 구성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불가피하게 민간 재산 손괴 등이 발생했을 경우 배·보상 해줄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 현장 지휘관의 지휘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소방시설점검대행업체 소방점검에 대한 철저한 관리, 필로티와 드라이비트 건축물에 대한 개선 방안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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