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동해안과 산지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가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가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확대되는 사례가 없도록 도민 스스로 화재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12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9시 38분 께 양양군 양양읍 월리 김모씨 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 산불로 확대돼 목조건물 1동과 시초류 0.02ha를 태우고 1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본부는 초기 132명의 소방인원과 12대의 장비를 투입, 방화선 구축 등 연소확대 방지에 주력해 다행히 빠른 시간 안에 불길을 잡았지만 자칫 인근 군부대(8군단)까지 확대되는 등 대형화재로 확대 될 위험이 있었다. 또 지난해 12월 4일 저녁 7시 25분에는 양양 현북면의 펜션 2층에서 발화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연소 확대 돼 펜션 130㎡와 산림 1ha가 소실 되는 등 최근 들어 주택, 자동차 등에서 발화된 화재가 산불로 확대돼 3억 5302만 8000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2015 ~ 2017년) 주택, 자동차 등 대상물 화재가 산불로 확대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7건의 화재로 8명의 부상자와 1억 160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별로 보면 쓰레기에서 산불로 확대 된 화재가 45%(53건)로 가장 많았으며 41건(35%)은 논·밭두렁으로부터 확대됐고 군사격장 18건, 주택(펜션) 3건, 자동차 2건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겨울철에는 차가운 계절풍이 불고 습도도 낮아 주위의 물체들이 건조해 화재발생 시 연소확대 위험이 크므로 화재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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