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 반세기만에 돌아온 유엔군 초전비 동판

지갑종 전 의원, 64주년 UN군 초전기념식장서 오산시에 전달예정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6/28 [07:42]

오산, 반세기만에 돌아온 유엔군 초전비 동판

지갑종 전 의원, 64주년 UN군 초전기념식장서 오산시에 전달예정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6/28 [07:42]
분실됐던 오산 죽미령 전투 초전비가 반세기만에 돌아온다.
28일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에 따르면 11·12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지갑종(87) 전의원은 분실된 초전비 동판을 미국 하와이에서 되찾아 관리하던 중 오는 7364주년 UN군 초전 기념식장에서 오산시에 동판을 전달키로 했다.
한글판과 영문판 2개로 제작된 동판은 지난 1953년 미 24단에 의해 건립된 옛 초전비에 새겨져 있었는데 1962년 도난을 당한 후 1964년 정부에서 이를 되찾아 미 8군에 전달했지만 다시 미 8군내에서 분실됐었다.
이후 지 전 의원이 1977년 하와이 골동품점에서 초전비 동판을 발견, 즉시 구입했고 미군과 협조해 1978320일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하는 미 25사단의 도움으로 한국 땅에 되돌아온 후 지 전의원이 자택에 보관해 오고 있었다.
오산시는 지 전의원으로부터 인계받은 동판을 옛 초전비 건너편에 지난해 4월 건립된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전시할 방침이다.
지 전 의원은 지난해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를 기념하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에 6·25전쟁 당시 김일성이 타고 다니던 자동차를 기증하는 등 6.25전쟁관련 유품보존에 기여한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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