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 할미산성 3차 발굴조사

서벽구간과 내부시설 정밀조사, 성벽 축조기법 파악 주력

조홍래 기자 | 기사입력 2014/07/11 [20:46]

용인 할미산성 3차 발굴조사

서벽구간과 내부시설 정밀조사, 성벽 축조기법 파악 주력
조홍래 기자 | 입력 : 2014/07/11 [20:46]
22할미.jpg▲ 사진제공 : 용인시청

경기도 용인시 할미산성에 대한 3차 발굴조사가 실시된다.
용인시는 11일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일원 용인 할미산성(경기도 기념물 215)에 대한 3차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기관인 한국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상국)7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인 할미산성은 삼국시대 신라에 의해 한강 유역에 축성된 석축산성으로 주변에 위치한 용인 보정동고분군 등과 함께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밝혀주는 소중한 유적으로 평가받아 왔다.
지난 20122차 발굴조사에서는 내부에서 백제시대의 원형수혈유구와 신라시대 주거지와 대형 집수시설 등이 확인됐으며 백제 원형수혈유구는 신라에 의해 석축성곽이 축성되기 이전에 백제에 의해 점유됐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구다.
대형 집수시설은 용인지역에서 최초로 확인된 유구로서 삼국시대 용인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번 3차 발굴조사는 연차 발굴조사 계획에 따라 지난 2차 발굴조사지와 연계되는 산성 내부와 서벽구간 6900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2차 발굴조사 당시 집수시설이 나왔던 지점과 연계해 산성 내부 시설물에 대한 정밀조사와 문지 확인과 성벽의 축조기법 파악에 주력된다.
시 관계자는 할미산성의 순차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용인의 역사적문화적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초자료 확보와 객관적 조사분석을 통해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용인의 과거를 새롭게 규명해 내고, 이를 근거로 유적정비를 추진해 할미산성을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용인을 알리는 역사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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