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조홍래 기자] 6⸱25전쟁 첫 전승 충주 동락전투 기념행사가 7일 오전 11시 충주 동락초등학교에서 충주시 및 6⸱25참전유공자회 충주시지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동락전투 승전의 용장 신용관 당시 화기중대장과 전투 참전자 김달육 옹, 故 김상흥 중대장의 아들 김병한님, 故 김재옥 여사의 아들 이훈을 비롯한 도⸱시⸱군 보훈단체 회원 및 군관계자들이 참여해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한 동락전투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를 가졌다. 충주 국악연구회 사물놀이와 육군 제37보병사단 군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동락전투 기념웅변, 당시 전투상황 보고, 추모 글 낭독, 안보 결의대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민⸱군이 하나가 돼 거둔 최초, 최대의 전과이자 국군 역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인 동락전투는 당연히 동락대첩으로 길이 기억돼야 할 것”이라며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처럼 충북도는 2020년 ‘4% 충북경제’ 실현을 향한 기반을 굳혀 나가면서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충주 동락전투는 6⸱25전쟁 초기 후퇴를 거듭하던 중 국군 제6사단 제7연대가 1950년 7월 4일부터 7일까지 장호원에서 음성에 이르는 무극리 감우재⸱동락리 일대에서 북한군 제15사단을 상대로 1개 연대이상 규모를 궤멸시킨 전과를 올린 한국전쟁 중 국군의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전투다. 7일 북한군이 몰려오자 초임 김재옥 교사(당시 19세)는 기지를 발휘해 ‘국군이 모두 철수했다’고 북한군을 안심시킨 뒤 몰래 국군 제6사단 7연대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김재옥 교사의 정보로 국군은 기습공격을 실시했고 북한군 1개 연대를 섬멸해 동락전투는 6⸱25전쟁에서 국군의 첫 승리로 기록됐다. 이 전투로 소련이 북한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UN군이 참전하는 계기가 됐으며 김 교사의 이야기는 ‘전쟁과 여교사’(1966년)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