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서철모 화성시장, 취임 1주년 언론인과의 대화

서시장 “공약이행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시민을 위해 일했는지, 그리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7/29 [08:45]

서철모 화성시장, 취임 1주년 언론인과의 대화

서시장 “공약이행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시민을 위해 일했는지, 그리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영애 | 입력 : 2019/07/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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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이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언론인들과 마주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서철모 화성시장이 민선 71주년을 맞아 언론인들과 마주했다.

 

그간 언론인들과의 만남 부재로 무성한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서 시장은 24언론인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1시간 30분여 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서 시장이 취임 후 1년여가 지나 처음으로 갖는 기자들과의 만남이다 보니 시청 대회의실은 120여명의 언론인들이 자리했다.

 

통상적으로 행사에 앞서 진행하는 국민의례도 생략하고 곧바로 질문을 받은 서 시장은 지역회의, 무정차 버스,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각종 사업의 실효성과 소통 문제 등 지금까지 제기된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는 답변을 쏟아냈다.

 

특히 서 시장은 시민참여형 행정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회의의 가치와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지난 1년간 지역회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답했다.

 

지역회의 성과와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초반에 비해 지역회의 참석인원은 줄었지만 지역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오셨던 분들이 이제는 정말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논의를 하신다지역회의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며 점차 발전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던 예전에는 한 명의 리더가 시를 이끌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시민이 시정의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정차 버스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무정차 버스는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실시한 교통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정차 버스가 시행된 지 불과 한 달이 지났는데 3개월은 시행해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오는 9월까지 이용현황을 파악해 지역회의와 간담회 등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노선 등을 추가로 수정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테마파크에 대한 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용인 에버랜드의 세 배 규모로 연간 15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화성시가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소통 문제 등과 관련된 다소 민감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불통과 언론차별에 관련된 지적에서는 폐쇄적으로 진행됐던 기존 소통 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불통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단체나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가급적 많은 시민을 만나 어떠한 이야기라도 충분히 듣고 그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된다면 오해는 벗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언론 차별이 있다면 바로잡아 나가겠다민선7기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언론인과의 대화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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