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국방부,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 개최

이재명 “국가안보 위한 커다란 희생, 상응한 보상 필요해”

이영애 | 기사입력 2019/11/27 [01:31]

경기도·국방부,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 개최

이재명 “국가안보 위한 커다란 희생, 상응한 보상 필요해”
이영애 | 입력 : 2019/11/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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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국방부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가 열렸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6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만나 특별한 희생을 치러온 경기북부 지역을 위해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군사 규제 완화에 대한 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도-국방부 접경지역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종환 파주시장과 정하영 김포시장, 박윤국 포천시장, 최용덕 동두천시장, 김광철 연천군수, 이춘표 고양 부시장, 김대순 양주 부시장, 경기도, 국방부, 접경지역 7개 시·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경기북부는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커다란 희생을 치러왔다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 안보에 따른 피해를 감수했다는 측면에서 이제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과학 기술 발전에 따라 꼭 필요하지 않은 군사규제는 완화하고, 북부지역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후자는 경기도의 몫이고, 전자는 군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시군에서 제안한 사항들을 군에서 적극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최근 군이 국민의 군대로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래 최대 규모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결정을 내린 사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경두 장관은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해주셨던 경기도의 헌신과 희생에 장관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앞으로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잘 지켜지면서 잘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군부대 내 부지를 헬기 계류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접경지 7개 시군 단체장들도 군사시설보호구역 조정, 군부대 내 유휴 공간 민간 개방 등 각 지자체가 안고 있는 현안을 설명하며 국방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책과 지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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