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충칭시 ‘새로운 경제교류협력의 장’ 위해 상호협력 약속

도, 중국 동북부 넘어 중서부 지역 교류협력 확대 ‘교두보’ 마련

이영애 | 기사입력 2019/11/27 [23:32]

경기도·충칭시 ‘새로운 경제교류협력의 장’ 위해 상호협력 약속

도, 중국 동북부 넘어 중서부 지역 교류협력 확대 ‘교두보’ 마련
이영애 | 입력 : 2019/11/27 [23:32]

 

충칭시장+면담.jpg
(사진제공 / 경기도청)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탕량즈 충칭시장이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자고 뜻을 모았다.

 

이 지사와 탕 시장은 양 지역의 실무진들에게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분야 정보와 자료 공유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교류 협력에 나설 것을 현장에서 지시하는 한편, 빠른 시일내에 실무단을 구성, 충칭시 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충칭외사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와 충칭시는 지리적으로 양국의 중심에 위치해있을 뿐 아니라 양국 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공통점이 많다앞으로 경기도와 충칭시가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충칭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는 물론 대한민국의 4차산업협력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모두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다음 기회에는 보다 발전된 관계에서 충칭시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경기도 초청 의사를 피력했다.

 

탕 시장은 대한민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첫 번째 방문지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등의 시설을 꼭 둘러보면서 서로 협력해 나갈 부분을 찾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도 빅데이터 관련 분야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이번 출장도 담당 실무책임자와 함께 왔다이번 방문에 동행한 임문영 도 미래성장정책관을 소개하면서 충칭시와 빅데이터 정보 및 자료 공유를 시작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다.

 

충칭시와 본격적인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물꼬를 틈에 따라 도는 중국 동북지역은 물론 중국 중서부 지역까지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 2008년 중국 텐진시를 시작으로, 2011년 장쑤성, 2014년 지린성, 2016년 헤이룽장성 등과 우호 경제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 중서부 지역과 교류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충칭시는 중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빅데이터 산업 등 미래산업분야의 핵심요충지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서부 시장의 거점 도시인만큼 경기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시간가량의 접견을 마친 뒤 이 지사와 탕 시장은 앞으로 신뢰와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교환했다.

 

이 지사는 지강 김판기 이천 도예명장이 제작한 백자 달항아리 등을 선물했으며, 탕 시장은 중문과 영문으로 적힌 삼국지와 중국 무형문화재가 직접 만든 부채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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