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한국마사회, 故 문중원 기수 애도... “의혹은 사실 아냐”

의혹관련 경찰에 수사의뢰...수사 협조는 물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 예정

이영애 | 기사입력 2019/12/02 [00:26]

한국마사회, 故 문중원 기수 애도... “의혹은 사실 아냐”

의혹관련 경찰에 수사의뢰...수사 협조는 물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 예정
이영애 | 입력 : 2019/12/02 [00:26]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한국마사회는 문종원 기수가 남긴 유서에 언급됐던 부정 경마와 조교사 개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기수로 활동하던 문중원 기수가 29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경마시행을 총괄하는 시행체로서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족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인의 유서에 언급된 부정경마 및 조교사 개업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경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유관단체 구성원의 권익보호와 경마시행에 관여하는 모든 단체들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조교사 채용 비리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한 뒤, 조교사는 개별 사업자로서 마사회와 고용관계에 있지 않고, 경마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세계 어디에도 경마 시행체에서 조교사나 기수를 직접 채용(고용)해 경마를 시행하는 곳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한국마사회는 조교사가 되고자 하는 자에 대해 시험을 거쳐 면허를 교부하고, 이후 마방 임대 수요가 발생할 경우 조교사 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내외부 심사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마사대부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자에게 경마장 내 마방을 임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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