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내년도 국비 15조 8249억 확보

'ASF 피해지원, 전기버스 확충' 등...2019년 대비 1조 7300억 원 증가(12.2%↑)

이영애 | 기사입력 2019/12/11 [22:40]

경기도, 내년도 국비 15조 8249억 확보

'ASF 피해지원, 전기버스 확충' 등...2019년 대비 1조 7300억 원 증가(12.2%↑)
이영애 | 입력 : 2019/12/11 [22:4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2020년도 예산으로 국비 158249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년도 정부예산 수정안을 분석한 결과, 158249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는 올해 14949억 원보다 17300억 원(12.2%) 늘어난 규모라고 11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예산 확보에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과 해결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ASF 피해농가 보상금과 모니터링 예산 540억 원이 증액됐으며, 이 중 150억 원이 김포, 연천, 파주 등의 ASF로 피해를 입은 돼지 축산농가 피해보상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의 사체를 열처리 해 자원화하는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 설계예산도 확보됐다.

 

이는 ASF, 구제역, 조류독감(AI) 등으로 죽은 가축 사체들을 환경오염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혁신적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건립예산은 모두 480억 원으로, 설계가 완료되면 도는 정부와 240억 원씩 부담해 향후 3년 내 건립하게 된다.

 

이재명 도지사는 앞서 지난 1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동물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제안한 이후 국회 예산심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2020년 정부예산 수정안에 반영됐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기버스 600대 도입 예산을 정부에 요청한 결과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기버스 교체 지원비 300대분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전체 환경·안전 예산 역시 미세먼지 대응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5761억 원에서 20201450억 원으로 4647억 원(81.3%)이 증가됐다.

 

보건·복지 예산은 경기도 인구증가와 국가 복지정책의 확대에 힘입어 201973488억 원에서 2020841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3억 원(14.5%) 늘어나 국비 증가세를 주도했다.

 

SOC 예산도 철도와 도로 사업을 중심으로 201937444억 원에서 20204760억 원으로 3316억 원(8.8%)이 증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 SOC 예산을 확보했다.

 

내년도 경제·일자리 예산은 6114억 원이 확보됐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화폐 지원예산이 올해 대비 70억 원 증가한 203억 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확보돼 도는 2020년도에 5378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과 정책협의회를 열었으며, 118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이해찬 당대표와 지도부, 전해철·임종성 의원 등 경기도 예결위 위원에게 ASF 사후대책과 돼지 농가 살리기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그 결과 국회 예산심의에서 구리-안성(서울-세종)고속도로 460억 원 장애인 거주시설 지원 28억 원 ASF 피해농가 보상금 15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및 평택 주한미군 주변지역 지원사업 66억 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10억 원 등 104개 사업 4348억 원이 정부예산안 보다 증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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