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의회가 3일 경기도의회 도서관에서 폐기한 중고 아동도서 500여 권을 선별해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했다.

경기도의회는 3일 오후 2시 안산의 ‘우리 중앙 홈스쿨 지역아동센터’에서 천영미 제1교육위원장과 김영태 언론홍보담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나누는 도서기증식’을 실시하고, 아동도서와 창작동화 569권을 전달하며 따뜻한 도서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섰다.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다문화 가정 자녀 등 26명의 초·중등생이 이용하는 돌봄기관으로, 이번 기증식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접하며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의회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용 도서만 별도로 정리해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기증된 책은 ‘마당을 나온 암탉’, ‘강아지똥’, ‘구름빵’ 등 인기 아동도서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창작동화 중심으로 구성됐다.

천영미 위원장은 “이번 기증식은 공유와 활용의 의미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경기도의회가 전달한 도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기도서를 폐지로 처리하기에 앞서 재활용이 가능한 자료를 선별해 공공기관 및 단체에 기증하고 있는 경기도의회는 지난 1월28일에는 제주 체험관광지인 ‘탐나라 상상공화국’에 일반도서 3401권을 전달했으며, 이달 중 경기지역 2개 단체에 800여 권의 장서를 추가 기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