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크리스토퍼 힐과 한국전쟁 70주년 특별 대화 나눠

이 교육감 ‘2020 평창 평화포럼'에서 “평화 실현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야”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2/09 [19:5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크리스토퍼 힐과 한국전쟁 70주년 특별 대화 나눠

이 교육감 ‘2020 평창 평화포럼'에서 “평화 실현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야”
이영애 | 입력 : 2020/02/0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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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020평창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2020 평창평화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하고 특별 대화를 가졌다.

 

9일 오후 1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그로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구닐라 린드버그 IOC위원, 파브리지오 혹쉴드 유엔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등 전 세계 지도자급 인사와 평화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구닐라 린드버그 등 IOC 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성공과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전쟁 70주년과 UN 75주년을 기념해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조 강연에서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70년은 남과 북이 서로 끊임없이 노력해 온 대화와 평화의 시간이었다남과 북이 함께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평화협정 합의의 실천, 대북 인도적 지원과 민간경제협력 재개, 북한 핵폐기의 단계별 이행계획과 공개적 검증을 제안하고과거의 역사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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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2020 평창평화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평창평화포럼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촌 평화를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아 평화정신을 일깨워주길 바란다코이카는 SDG16 실천담론인모두를 위한 평화행동 이니셔티브도출해 구체적인 사업을 기획하고, 메콩 국가 내 지뢰오염지역을 평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구촌에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한 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2018평창 기념재단 이사장은 “2년 전 오늘 평창동계올림픽이 보여준 남북화합의 순간은 전 세계에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평창평화포럼을 통해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평화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라며, 이번 포럼이 지난 평창올림픽이 싹틔운 한반도 평화의 물결을 계속해 이어나가는데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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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특별대화에서 크리스토퍼 힐(전 미 국무부 아태차관보)이 북한 핵폐기의 단계적 이행을 확인하는 과정이 한반도 평화에서 중요하다는 뜻을 밝히자, 이 교육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만큼,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실현할 환경에 대해 의미있는 논의가 평창평화포럼에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평창평화포럼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평화 유산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평화정신을 국제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스포츠와 지속가능발전 중심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평화! 지금 이곳에서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세계 평화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롭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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