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3.1운동 만세길, 세계 IF디자인어워드 ‘석권’

방문자센터, ‘실내건축부문 금상’·만세길 브랜딩,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 수상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2/11 [12:28]

화성3.1운동 만세길, 세계 IF디자인어워드 ‘석권’

방문자센터, ‘실내건축부문 금상’·만세길 브랜딩, ‘커뮤니케이션부문 본상’ 수상
이영애 | 입력 : 2020/02/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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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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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3.1운동 만세길 브랜딩 작품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각각 금상과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지난해 아이코닉 어워드 대상에 이어 2관왕이다.

 

지난 1953년 시작돼 67년의 전통을 지닌 IF디자인 어워드는 특정 국가나 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고 철저히 객관적인 평가로 진행돼 IDEA, 레드닷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는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건축 등 7개 분야에 모두 7298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실내건축 부문에서 금상, 만세길 브랜딩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정읍 화수리에 오래된 구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방문자센터는 만세길의 출발점으로 선열들의 치열했던 투쟁을 함축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첨탑 형태의 외벽에는 화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을 활용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으며, 내부의 오래된 벽 위로 격자형태의 구멍이 뚫린 새로운 벽을 쌓아올려 방문객들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본상에 선정된 만세길 브랜딩은 31km에 달하는 만세길과 자유를 향한 만세 동작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로고 디자인으로 안내판과 스토리보드, 책자, 기념품 등에 활용함으로써 참여자로 하여금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방문자센터는 두 차례의 세계적 어워드에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 일제의 참혹한 만행과 화성 3.1운동의 가치를 알리는 선봉장이 됐다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나침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은 IF 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며, 오는 5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디자인위크에서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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