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회는 13일 오전 10시30분 제1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8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2020년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0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2020-2024 화성시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 보고 △화성시 어항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화성시 다함께 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4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0년도 시정연설’과 ‘화성시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020년도 시정연설’에 앞서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피해 확산 대책을 먼저 발표했다.

서철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성시 지역경제 활성화 제고대책’을 수립했다”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지방재정을 신속히 집행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공공일자리 창출 확대와 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침체와 고용 감소에 대비하는 한편,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을 편성해 자금난을 겪는 1800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태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전직 보건의료인으로 ‘보건예비군’을 편성해 방역체계를 더욱 튼튼히 만들어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시정운영 방향에서 서철모 시장은 ‘무상교통정책’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서 시장은 “우선 2020년 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23세 이하 청년, 65세 어르신으로 확대하고, 2022년 이후 전 시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화성시 무상교통정책을 실현할 것”이라며 “관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시작으로 관내 운행 중인 인근 지자체 시내버스로 그 범위를 확대하며, 화성형 버스공영제 도입과 화성교통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고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이어 △작은도서관 활성화 △수원군 공항 이전 저지 △화성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봉담 농수산대학 재탄생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 신속한 추진 △화성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 전파 △정조대왕 능행차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화성시민 지역회의와 간담회 내실화 △12개 읍면동에 주민자치회 시범적 실시,,,28개 읍면동으로 확대 등에도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 시장은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와 존중은 공정한 기회 보장과 투명한 인사에 있다는 확신으로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직 문화를 강화하겠다”며 “전국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등급, 부패방지 시책 평가 1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공직사회에 청렴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공직자의 처우 개선은 물론 상식과 원칙이 살아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홍성 화성시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시민의 안전과 삶이 위협받고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가 24시간 가동되는 등 모든 공무원들이 각 분야에서 불철주야 힘쓰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가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위기를 극복했듯이 우리에게는 이번 사태를 극복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동료 의원들에게 “올 한해 추진할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확인․점검하고 그동안 주민과의 대화와 현장방문, 정책연구 등 의정활동 과정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부분들이 시정에 충분히 반영돼 시민이 행복한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집행부에서도 대의기구인 의회에서 제시하는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서 건설적인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성 의장은 이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60여일 앞둔 이 시점에서 자칫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우려가 있지만선거는 국민의 소중한 의무이자 권리인 만큼 동료 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공직자들도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며 “2020년에는 우리 8대 의원 모두 지난해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번 첫 임시회가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회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