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에 코로나19 극복위한 시민·단체 기부 이어져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 주세요!~”

한정민 | 기사입력 2020/03/24 [01:31]

수원시에 코로나19 극복위한 시민·단체 기부 이어져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써 주세요!~”
한정민 | 입력 : 2020/03/2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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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힘든 시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집니다2.JPG

 

[경인통신=한정민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수원시에 시민·단체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김근태 조원1동장을 찾은 한 70대 여성 어르신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선뜻 200만 원을 건넸다.

 

기초연금과 폐지 수집으로 번 돈을 모아 200만 원을 마련한 어르신은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힘들어졌을 것 같다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원1동행정복지센터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기탁했으며, 성금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수원시에 시민·단체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수원에 거주하는 프로골퍼 이민영(28) 선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2000만 원을 지정기탁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민영 선수를 대신해 아버지 이각근씨(58)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 데뷔한 이후 2019년에는 JLPGA 투어 골프 5레이디스 프로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민명 선수는 지난 2014년에도 저소득가정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수원시에 1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지난 19일에는 수원 115-6·115-8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가 염태영 시장 집무실을 찾아 임산부,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 2만 장(조합별 1만 장)을 기부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임산부, 취약계층은 약국에서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기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조합과 시공사(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가 마음을 모아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7일에는 수원 영통구 한 어린이집 원장이 “1365일 모두가 건강하기 행복하길 바란다356000원을 수원시에 전달했다.

 

남문통닭은 지난 36일부터 수원시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 임시생활시설(수원유스호스텔) 입소자, 근무자에게 매주 금요일 왕갈비통닭을 활용해 만든 요리(치킨버거·치밥 세트·치킨 돈가스 등)를 제공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이웃을 생각하는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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