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태풍‘바비’대비 비상체계 돌입

북상중인 8호 태풍 ‘바비’대비 긴급회의...전곡항 등 현장점검 실시

이영애 | 기사입력 2020/08/25 [17:45]

화성시, 태풍‘바비’대비 비상체계 돌입

북상중인 8호 태풍 ‘바비’대비 긴급회의...전곡항 등 현장점검 실시
이영애 | 입력 : 2020/08/25 [17:45]
사진1-3. 이상인 평택해양 경찰서장과 현장점검.JPG
서철모 화성시장이 이상인 평택해양 경찰서장과 전곡항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8호 태풍바비의 북상에 따라 임종철 부시장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임 부시장은 회의를 마치고 궁평항을 방문해 어선, 어항 등 태풍 대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기상특보 발효 시 단계별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한 예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5일 오전 10시 기준 서귀포 남서쪽 460km 부근 해상에서 제주를 향해 북진하고 있으며, 26일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고 난 뒤 서해상으로 이동해 27일 황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은 지난해 강풍을 동반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링링과 같이 속도와 규모면에서 강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일과 26일 이틀 간 선박 168척을 육상으로 인양하고 나머지 어선은 내·해수면 안전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

   

사진1-4. 육지 인양사진.jpg
육지 인양사진

 

가두리 양식장 시설물은 단단히 고정했으며 해상 좌대 낚시터, 제부도 워터워크는 출입을 통제하고 어촌체험마을 체험기구는 결박 등 고정조치, 그늘막과 천막 등을 철거했다.

 

또 화성시어업지도선을 조난 구조용으로 대기시켰으며, 기상특보 발령 시 어선 입출항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자 164개반으로 농업재해대책반을 편성하고 시설물 점검과 보강,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41개소, 급경사지 28개소, 대형 공사장 82개소, 배수펌프장 4개소, 상습 침수 지역과 재난 취약지역 예찰 등 사전점검도 완료했다.

 

같은 날 서철모 화성시장은 전곡항과 마리나 시설을 방문해 어선 대피와 마리나 시설물 관리 현황 등 현장을 점검에 나섰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시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 시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SNS와 재난문자를 활용해 태풍 정보와 시민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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