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택배노조 'CJ대한통운 화성지회' , 공식 출범

지회, “코로나19 속 연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태, 정면 대응하겠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0/12/20 [23:55]

택배노조 'CJ대한통운 화성지회' , 공식 출범

지회, “코로나19 속 연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사태, 정면 대응하겠다”
이영애 | 입력 : 2020/12/2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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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CJ대한통운 화성지회는 지난 19일 조합원 총회를 갖고 공식 결성을 선언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CJ대한통운 화성지회는 당초 21일 오전 7시경 평택시 서탄면의 집하장에서 내외 연대단위들과 함께 조합원 집중 집회 형식으로 창립식을 진행하려던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이틀 앞당겨 조합원들만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원영부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택배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된 바 있다이런 안타깝고 분노스러운 상황은 누가 대신 개선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노동조합을 통해서만 바꿔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원영부 부위원장은 이어 그것이 오늘 자리의 진정한 의미라며 앞으로 계속 다른 업체로도 확산돼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복지국가의 비결은 다른데 있지 않다. 노동조합 결성률이 곧 그 사회 복지의 진정한 척도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한다헌법에도 보장된 노조결성을 아직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탄압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여전하다. 오히려 대기업일수록 더 그렇다. 노동조합이 단단하게 커질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택배연대노조는 CJ대한통운과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 롯데택배, 쿠팡 등 5만 택배노동자들의 권리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전태일 재단에서도 "814'택배없는날'을 이끌어냈으며, 무급 노동으로 불리는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 투입을 끌어내는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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