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 1분기 119신고전화는 17.5초에 한번 울렸다안내나 민원 등 비출동 신고 55.5%에 달해…“비긴급 신고 자제해 달라” 당부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올해 1분기 경기도소방에 접수된 119신고는 17.5초에 1번꼴로 119전화벨이 울려 전국 18개 시‧도 중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2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접수된 도내 119신고는 모두 44만42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2975건)보다 0.3%(1287건) 증가해 이는 하루 평균 493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유형별로는 현장출동(화재‧구조‧구급 등) 관련 신고가 19만7865건으로 44.5%를, 안내나 민원 등 비출동 신고는 24만6397건으로 55.5%를 차지했다. 현장출동 신고 중 구급신고가 13만5646건을 기록해 현장출동 건수의 68.6%를 차지했으며, 실제 출동으로 이어진 현장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7.5% 증가한 반면 비출동 신고는 지난해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장난전화(-32.4%)나 무응답(-23.5%), 오접속(-20.9%) 등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안내나 민원전화가 10.3%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비출동 신고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안내 등 민원전화가 증가추세를 보이는 만큼 비응급 신고는 자제해 달라고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당부했다. 특히 연락두절과 범죄피해 의심 등의 이유로 위치추적 의뢰가 소폭 증가해 2020년 1분기 479건에서 올 1분기 542건으로 13.1% 늘었다. 시‧군별로는 수원시가 2만758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시(2만6102건), 성남시(2만2297건), 화성시(2만1094건) 등의 순이었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119신고의 지역별 시기별 특성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정책 수립과 현장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반드시 필요한 곳에 출동할 수 있도록 긴급한 경우에만 119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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