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고(故) 신진규 소방교 영결식 엄수...1계급 특별승진, 옥조근정훈장 추서

이재명 “다시는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 하겠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5/11 [18:23]

고(故) 신진규 소방교 영결식 엄수...1계급 특별승진, 옥조근정훈장 추서

이재명 “다시는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 하겠다”
이영애 | 입력 : 2021/05/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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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화재현장 출동 도중 순직한 용인소방서 고() 신진규 소방교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의위원장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국회의원도 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고 신진규 소방교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영결사를 통해 먼저 고인을 떠나보내시는 유가족들과 동료를 잃은 아픔에 슬퍼하고 계실 소방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고인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을 대하고, 싫은 소리를 해도 화내는 법이 없었다. 어렵고 힘든 일도 솔선수범하는 훌륭하고 믿음직한 소방공무원이었다가족을 잃은 텅 빈 마음을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이 깊은 상실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도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 여러분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그러나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 다시는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 없이 안전하고 보람 있게 일 할 수 있도록 우리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 담았던 용인소방서 동료 대표 최정규 소방장이 조사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최 소방장은 이럴 줄 알았으면 출동 나갈 때 우리는 소방관의 사명도 중요하지만 너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자 가족이라고 너 자신 또한 더 챙기라고 다시 한 번 말을 못해 준 내가 정말 밉다소방관의 사명감은 이제 그만 잊고 하늘나라에서 웃으며 행복하게 지내. 거기서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 알겠지?”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유해는 이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9일 오후 229분께 성남의 한 농기계 하우스 화재현장 출동을 위해 탱크차를 몰고 비포장도로를 주행하다 농로가 붕괴되면서 차량이 7~8m 아래로 떨어져 전도되는 사고로 순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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