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 초평동은 지난 18일 물향기수목원에서 ‘내 인생 최고의 한 장! 인생사진관’사업을 진행했다.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인 ‘내 인생 최고의 한 장! 인생사진관’은 사회적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수급 보호를 받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자연 풍경이 멋진 야외에서 어르신 인생 최고의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액자로 제작해 드리는 민관협력사업 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에서 재능기부로 사진촬영을 전담하며 촬영된 사진을 액자로 제작하는 전 과정에 동참하고 있다.

이어 다음달초에는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어르신들 가정을 방문해 인생 최고의 사진 한 장을 담은 액자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신 한 어르신은 “예전과 달리 자녀들과의 왕래도 뜸한 요즘 정말 오래간만에 수목원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예쁜 꽃도 보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좋았다”며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옷 중에 가장 화사한 옷을 꺼내 입고 헤어드라이서비스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으며 사진작가 앞에서 멋지게 모델포즈를 취하니 오늘 하루만큼은 내가 주인공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행심 초평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답답한 집에서만 지내다가 간만에 야외로 나오게 됐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어르신들과 함께 야유회도 가고 식사도 함께 할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김효순 오산지부 회장은 “지역 내 어르신을 위한 좋은 일에 사진작가협회 오산지부가 재능기부로 동참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물향기수목원의 무료입장과 촬영지원 협조를 받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소한의 인원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거동에 불편함이 적은 홀몸어르신 5분을 2개조로 나눠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