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여성 혼자인 금은방에 들어가 강제로 금품을 빼앗으려다 상해를 가하고 도망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경 평택시 안중읍의 한 금은방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혼자 있던 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뒤 폭행하고 금품을 강제로 빼앗으려던 30대 부부를 붙잡아 남편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전에 공모해 여성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사전 답사한 뒤, 대포폰과 흉기도 미리 구입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또 남편 A씨가 범행직전 옷을 갈아입고 금은방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부인인 B씨는 현장 인근에서 렌트차량을 타고 대기하다 A씨를 태우고 도주하는 등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들은 금은방 주인이 반항하자 주먹으로 폭행하고 도주해 부산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다가 도주에 이용한 렌트차량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고로 인해 범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어 또 다른 여죄가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발생한 금은방 강·절도 13건(강도 2·절도 11)에 대해 14명을 구속하고 6멍은 불구속하는 등 모든 사건을 해결했으며, 금은방을 상대로 △CCTV와 비상벨 설치 △외부에서 내부가 잘 보이도록 환경을 정비 △고가의 귀금속은 별도 보관하는 등 자위 방범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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