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용인시, 고액 체납자 자택 6곳서 현금과 물품 압류

수표‧현금 4500만원 세금 수납…명품류와 귀금속은 오는 9월 공매키로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6/27 [19:19]

용인시, 고액 체납자 자택 6곳서 현금과 물품 압류

수표‧현금 4500만원 세금 수납…명품류와 귀금속은 오는 9월 공매키로
이영애 | 입력 : 2021/06/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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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체납자 자택 압류과정에서 나온 현금과 명품 가방 등 귀중품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고의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고액 체납자의 집 6곳을 수색해 수표현금 4500만원과 명품가방시계 등을 압류했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해당 체납자는 세금을 낼 여력이 있으면서도 일부러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재산을 타인 명의로 변경한 후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오고 있어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해 강제 징수에 나섰다.

 

시는 차량 현황과 수표 발행 내역을 살피는 등 꼼꼼한 조사로 이들의 실거주지를 확인한 후, 체납자의 외출에 대비해 새벽 시간에 기습 방문했으며, 경찰관이 입회하는 등 법적 절차에 따른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서 현금·수표 4500만원과 샤넬 등 명품 가방 16, 롤렉스 등 명품시계 10, 각종 귀금속과 가전제품 9점을 압류했다.

 

시는 현금과 수표 등 4500만원은 즉시 수납 처리했으며, 명품류와 귀금속은 오는 9월 경기도 합동 공매를 통해 남은 체납액을 충당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생계형 체납자는 맞춤형 복지를 지원하고 고의 체납자에겐 끝까지 세금을 징수할 것이라며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건전한 납세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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